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2003), ‘악의 꽃’(2007), ‘백합은 순수를 잃었다’(2001) 등의 개성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로맨틱 락(ROMANTIC ROCK) 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창시한 락 밴드 글렌(GLEN)이 3년 만에 정규3집 ‘두개의 달’을 발표하며 컴백했다.
글렌은 2001년 국내 최고의 고음 보컬리스트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로서 팀의 보컬이자 프로듀서인 김태환은 90년대 후반 SBS드라마 ‘모델’의 O.S.T에서 ‘비애’라는 발라드 곡으로 데뷔한 후 주로 여러 장의 드라마 O.S.T 음반과 본인이 직접 프로듀스한 3장의 음반을 남기기도 했다.
음반의 타이틀인 ‘두 개의 달’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의 세계관에서 따온 것으로 작가와의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만들어진 음반이기에 제목으로 정하게 되었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붉은 실”을 비롯하여 이미 2010년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어 글렌의 컴백을 알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멜로디 스피드메탈 ‘황후화’와 ‘해변의 카프카’, 독특한 분위기의 발라드 ‘두 개의 달’ 등 인상적인 10개의 트랙이 수록되었다.
특히 타이틀곡 ‘붉은 실’은 꼭 맺어져야 할 남녀의 인연은 손목을 통해 연결되어있는 붉은 실에 의해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는 고대 중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곡으로서 23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보컬 김태환의 애절한 목소리, 섬세한 가사와 인상적인 멜로디가 덧입혀진 한편의 슬픈 멜로 영화와 같은 곡이다.
또한 이미 절판되어 희귀 앨범이 된 보컬 김태환의 2001년 솔로 데뷔곡 ‘백합은 순수를 잃었다’가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수록되어 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2007년 한때 활발한 활동을 준비했던 글렌은 2집 ‘악의 꽃’ 음반을 발매하자마자 보컬 김태환의 성대 결절로 인해 아무런 활동도 하지 못한 채 활동을 접은 바 있다.
팬들의 사랑에 힘입어4년간의 오랜 공백을 딛고 한국 락의 부활을 꿈꾸며 재기에 나서는 글렌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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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
정재호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