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음악(퓨전음악)이 뜨고 있다.
크로스오버라는 단어의 정의는 "교차" 또는 "융합"으로, 이러한 용어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퓨전 재즈 등 음악 장르에서부터이다.
1970년대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클로드 볼링이 클래식 음악과 재즈를 접목하면서 음악 장르 전반에서 크로스오버 현상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음악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서로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태지의 ‘하여가’는 국악과 랩을 잘 조화해냄으로써 큰 호평을 받았고, 그후 가요계는 국악 또는 재즈 및 클래식음악과의 결합에 새로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국내에서 흔치않은 일렉트릭 해금 연주자인 조윤영은 초등학교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우연히 클래식음악과 영화음악, 해금 연주에 빠져들게 되었다.
추계예술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음악도인 그녀는 10월 공연 준비로 유난히 많은 연습을 하고 있었다.
공연도 하고 공개방송 등 대중들에게 좀 더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고 음악적으로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 대학원 진학을 위해 깊이 있는 공부 중이다.
크로스오버 뮤지션답게 그녀는 다양한 음악을 즐겨듣는다.
“국악인으로써는 해금연주로 유명한 김애라 선생님과 강은일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국악 이외 장르로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아직 뉴에이지 음악과 국악을 접목시킬 기회가 없었지만, 제가 뉴에이지 음악과 국악을 접목시켜 공연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녀는 한국의 크로스오버 헤비메틀밴드 가이아의 음악을 듣고 반해서 음악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한다.
어릴적 본 가이아의 공연이 환상적이었고 특히, 보컬리스트 강인성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었다고 밝힌다.
해금은 서양악기 와는 달리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신비한 악기다.
해금은 바이올린과 원리가 비슷하지만 우리 악기이기에 훨씬 더 애절하고 ‘한’이 담긴 소리를 낸다.
만능 연주가인 그녀는 자신의 전공인 해금 이외에 피아노, 단소, 장구 , 가야금, 아쟁 등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음악적 재능이 있다.
외국의 유명 전자 현악팀 본드의 연주를 듣고 많은 영향을 받아서 일렉트릭악기로 해금 솔로로도 해보고 싶은 생각에 본격적으로 전자해금에 심취하게 되었다고.
동양적 요소와 서구적 요소를 두루 갖춘 미인인 그녀는 음악은 물론, 연주시에 의상과 퍼포먼스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무대에서 내뿜는 뜨거운 에너지는 해외의 크로스오버 바이올린주자 바네사 메이를 연상시킬 정도다.
“의상과 퍼포먼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무대에서의 관객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중들은 국악이라고 생각하면 왠지 정적이고 졸인 음악으로 받아들이는데, 그 생각을 바꿔버리고 싶은 생각이 커서 무대에서 만큼은 밝은 옷과 신나는 퍼포먼스를 매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무대의상과 메이크업 등 비주얼에도 많이 신경 쓰는 편입니다.”
그녀가 들려주는 음악은 결코 어렵지 않다.
"맘마미아", "리베르 탱고", "아리랑", "아름다운 세상" 등 우리 귀에 익은 대중적인 곡들이 무대 위에서 연달아 연주되니 흥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이 있듯이 언제나 들어도 새롭고 오래 남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고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시대에 따라 음악의 느낌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그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그녀는 앞으로도 바쁜 일정을 보낸다.
소속사인 ‘루나 엔터테인먼트’의 퓨전국악팀 "황진이"와 함께 자신의 솔로 공연을 하게 될 예정이며, 첫 번째 음반 발표는 내년 3월 쯤으로 잡고 있다.
‘잘 하려고 하기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연주자가 되자’는 음악적 좌우명을 지닌 그녀는 여행을 좋아한다.
다양한 국내외 여행지에서 예술적인 영감을 얻고, 여행을 통해 느낀 점을 멜로지로 풀어내는 것 또한 즐긴다.
한국의 연주음악 시장은 외국에 비해 크지 않고 그 전망도 장밋빛 만은 아니다.
하지만 스톰프뮤직, 헉스뮤직, 루나엔터테인먼트 등 연주음악 전문레이블을 통해 재능있는 신예 연주자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으니 국내에서 세계적인 크로스오버뮤직 아티스트의 탄생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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